6-1.  현지 투어 예약 및 세부 일정 소개 하기 (1일~3일차) 


대만 자유 여행에서 가장 우리를 힘들게도 즐겁게도 하는 점은 바로 우리 가족들 만을 위한 여행 이란 점이죠. 어떻게 하면 더 재있고, 신이 나고, 즐겁게 우리끼리 여유를 즐기며 여행을 할 수 있을까?


그리고 패키지 여행처럼 끌려 다니지 않고, 보고 싶은 건 더 보고, 먹고 싶은 건 이것 저것 돌아다니면서 더 사 먹고, 시간에 쫓기지 않고 즐길 수 있을까? 또한 패키지 여행에 가이드가 짜준 알찬 관광도 즐기고 싶은데, 현지 관광지의 예매는 어떻 하지? 관광지까지 어떻게 찾아가지? 쇼핑이나 음식점에서 의사소통은 잘 될까?


자유 여행을 원하시는 분들의 대부분 고민이 이러한 문제들 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그랬고, 제 주변 분들도 그렇게 생각 하시는 분들이 많았답니다. 하지만 걱정 1도 하지 마세요. 급하면, TV에서도 농담으로 나오죠. 바디랭귀지하면 된다고요. ^^ 뭐 딱히 그렇게 까진 하진 않았지만,  "궁하니, 통한다" 라는 말은 전적으로 느껴 졌어요. 


저도 사실 영어 울렁증, 자유 여행에서 스트레스만 받다가 오면 어떻게 하지? 별별 걱정이 많았던 수많은 1인 중 한 명 이었어요. 그리고 영어 1도 못하고, 중국어, 대만어 역시 마찬가지구요.   다만, Joy가 영어 회화 조금 할 줄 아는 정도 랄까요?ㅋㅋㅋ(유치원 수준) 그게 다였지만, 부족함 없이 다니고, 먹고, 즐겼답니다. 그럼, 무대뽀 적인 Joy네 대만 자유 여행의 속으로 따라가 볼까요? 어제의 전반적인 일정에서 오늘은 세부적인 일정 및 투어 예약 안내 까지 소개 할게요. 

★1일차: 타오위안공항-숙소-대만 현지 식당 

저희가 대만에서 4박을 머물렀던 숙소 였어요. 대만의 숙소가 대부분 창문이 없기로 유명 하답니다.그래서 저는 일단 숙소에 창문이 있고, 욕실이 있고, 번화가와 멀지 않는 곳을 찾았어요.또한 4박을 해야 했기에, 가격적인 면에서도 너무 비싸지 않아야 했답니다. 그래서 시설과, 청결, 위치, 등등을 고려하여 "DB호텔"을 예약 했어요. 직원 분 중 한 분이 한국어를 할 줄 아셨고, 다른 분들은 다들 영어로 원활히 대화가 가능 하셔서, 타월이나, 기타 등등 문의 사항을 어려움 없이 해결 가능 했어요. 대만에 도착하는 날은 대구에서 출발하는 스케쥴이라서 새벽에 도착해서 바로 하루가 지나 이튿날 부터 대만 관광을 시작 해야 하는 일정으로 전반적인 일정을 잡아 놓은 상태였습니다. 비행기에서 내리자 마자 대만의 후덥지근한 열기에 Joy네 가족은 대만 여행 시작 전 부터 지쳐 버리는 느낌이었어요. ㅜㅜ 그래서 숙소 도착 하자 마자 숙소 근처의 현지 식당에서 간단하게 야식 및 늦은 저녁을 해결하고, 바로 휴식을 했답니다. 

★2일차: 팀호완(미슐랭 등록)-용산사-중정기념당-융캉제

-성품서점(오르골 DIY)-101타이페이빌딩 전망대야경 


대만 도착 2일째가 되었어요. 아침은 미슐랭에 등록되어있는 숙소에서 멀지 않은 "팀호완 " 에서 하기로 했어요. 홍콩보다 대만의 팀호완이 더 맛있다는 블로그 평들이 많아 기대가 컸답니다. 역시 기대가 크면 실망도 큰 법 입니다. 이 날 저녁에 숙소 근처의 현지 식당에서 먹은 돼지고기와 밥이 함께 나온 50$ 메뉴가 저희 가족에겐 100배는 더 꿀맛 이었네요. 

아무튼 실망을 가득 먹은 아침을 뒤로 하고,용산사-중정 기념당- 융캉제-성품서점- 타이페이 빌딩 일정대로 열심히 움직였답니다. 저희는 교통카드를 따로 만들지 않았어요. 아이도 있고, 더위도 더위고, 가족 단위로 움직이다 보니, 그냥 교통 수단은 어디를 움직이나, 택시를 이용하기로 했답니다. 대만의 택시를 요금도 저렴하고, 3명 이상 여행을 오시는 거라면, 대중 교통 보단 더 저렴합니다. 가고자 하는 곳의 위치를 구글 지도 앱에서 찾아 택시 기사님께 보여 드리면, 바로 바로 찾아가 주시고, 때론 융캉제, 용산사, 이렇게 또박 또박 한국말로 이야기 해도 알아 들으시고, 바로 출발해 주십니다. 일부로 멀리 돌아가거나, 요금을 뻥튀기 하거나, 그런 일은 1%도 없었어요. 택시 기사님들이 아주 친절하시고, 영어 하시는 분들도 많았어요. ^^ 그래서 택시 타고 이동 할 때도, 너무 재미 있었어요. 


저녁에는 야경을 보러 타이페이 101 빌딩에 갔답니다. 날씨가 좋지 않은 날은 저녁에 꼭대기 층까지 개방을 하지 않는 날도 많으니 꼭 대만 여행 할 때에는 날씨 체크를 잊지 마세요. 

저희 가족은 다행이 날씨가 너무 화창해서 저녁에 야경 보기가 너무 좋았답니다. 




클룩:https://www.klook.com/ko/ 에서타이페이 101 전망대 입장권을 예매 했어요. 타이페이 101 전망대 티켓 창구에서 구매 하는 것보다 저렴하고, 대만 현지 당일 예매 하고, 당일 바로 사용 가능해서 참 편리 했어요. 우리나라에서 쿠팡, 티몬 처럼 소셜 개념이라고 생각 하시면 됩니다. 야경을 구경한 뒤에는 발 마사지를 받았어요. 숙소 근처에도, 시먼딩에도 발마사지 샵은 많았답니다. 미리 예매를 하셔도 되고, 현지에서 맘에 드는 샵을 가셔서 바로 결재를 하셔도 되요. 저희는 따로 예매를 하지 않았어요. 사실 아이가 있어서 발 마사지를 꼭 받을 생각을 안 했답니다. 하지만, 이날은 너무 많이 걷기도 하고, 피로가 너무 쌓여서 아이랑 함께 걷다가 우연히 발 마사지 샵을 지나다가 들르게 되어 받았어요. 아이도 함께 받을 수 있어서 더욱 더 좋았어요. 아이와 저희 부부 모두 만족 했어요. 발 마사지를 받고 나니 그날, 그전 날의 누적 피로가 싹 ~ 날아 갔답니다. 개운하게 숙소에 와서 단 잠을 잘 수 있었어요. ^^

★3일차: 택시투어(예류,스펀,진과스,지우펀)-타이페이 아이공연 


대만 여행 하면 빠질 수 없는 코스가 바로 <예류-스펀-진관스-지우펀> 코스관광이죠.

대표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죠. 저희 가족은 "와그"에서 택시투어를 예약 했어요. 

와그: http://www.waug.co.kr/main/


<예류-스펀-진관스-지우펀> 투어의 종류도 다양해서, 자신에게 맞는 투어를 골라 예약 하면 됩니다.버스 투어, 벤 투어, 벤 조인투어, 택시투어 등등 다양하죠. Joy 가족은 택시 투어를 선택했고, 기본 코스인 <예류-스펀-진관스-지우펀>를 관광하기로 했어요. 그 외에 좀 더 긴 코스도 다양 해요. 하지만, 대만의 날씨를 생각하고, Joy를 생각하니 너무 기나긴 대만의 현지 투어는 아이에게 무리일 듯 하고, 저녁에는 타이페이 아이 공연을 미리 예매해 둬서,기본적인 코스로 충분하다고 생각 했어요. 



<예류-스펀-진관스-지우펀>의 단독 택시 투어는 정말 너무나 만족 스러웠어요. 출발 30분 전 택시 기사님이 숙소 바로 앞 도로변에 와서 기다리고 계셨고요. 관광지에 이곳저곳에 도착 할 때마다, 가장 예쁘게 나오는 포토존에서 사진은 물론 포즈까지 잡아 주셨답니다. ^^ 그리고 현지 맛집과 비가 오거나, 너무 뜨거운 햇빛을 걱정해서 택시에 준비되어있던 우선도 꼭 가져가라고 손에 쥐어 주셨구요. 


너무나 잰틀하고 친절하셔서 대만의 택시 투어에 대한 인식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사실 뉴스에서 좋지 않은 소식을 들었을 땐 조금 무섭기고 하고, 혹시.... 하고 그런 생각도 들었는데, 주변 지인이나, 가족들이 대만 여행을 간다고 하면, 택시 투어 적극 강추 하고 싶어요. 그렇게 저희 가족은 오전 오후 반나절  <예류-스펀-진관스-지우펀>관광을 즐겁고 재미고, 사진도, 추억도 많이 남기고 마무리를 지었답니다. 


그리고 숙소로 돌아서 땀에 젖은 몸을 씻고, 잠깐의 휴식을 한 뒤, 

와그: http://www.waug.co.kr/main/ 에서 미리 예매한 경극 - 타이페이 아이를 관람하러 숙소를 나섰어요. 

 


경극이란 장르가 우리나라에선 생소한 장르의 공연이라 아이에게 꼭 보여 주고 싶었어요.공연 전, 로비에선 배우들의 분장 모습, 경극에서 사용되는 음악의 연주 모습, 공연에서 사용되는 의상을 입어 볼 수 있는 작은 포토존도 마련되어 있어, 아이와 함께 체험과 관람을 동시에 즐기기엔 좋았어요. 사실 우리가 아는 경극은 "패왕별희"가 전부 였던지라, 손오공이나 삼장법사가 주인공인 다소 유치하다면 유치한 아이들을 위한 경극은 너무나 낯설었답니다. 


사실 로비나, 경극 의상 체험 까지는 너무 만족스러웠고, 공연 시작 후 , 30분 까지는 멋있고, 감탄을 자아내는 장면도 많았습니다. 하지만, 경극 특유의 발성이나, 대화체 등을 많이 볼 수 없어서, 좀 아쉬웠어요. 패왕별희가 너무 저희 뇌에 깊게 박혀있어서 고정관념이 생겨서 그런지, 아무튼 솔직한 저의 느낌 이었답니다. ^^;;


3일차도 마무리를 지었네요. 내일은 마지막 일정까지 상세한 포스팅으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Joy가 극 장염이라 오늘 다 포스팅 하려 했는데, 시간적 여유가 없네요. 그럼 건강한 밤 되세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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