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서유럽여행의 장단점을 알아보자.>

본격적인 겨울 방학이 시작되면서 여행을 계획했거나, 계획중인 분들이 많을듯 해서 포스팅하게 되었어요. 저도 작년 이 맘때에는 유럽에서 새해를 맞이 했었네요. 그래서 참고가 혹시 저처럼 겨울 해외여행, 그것도 유럽 여행을 아이들의 방학동안 함께 계획중이신 분들에게 약간의 도움이 되고자 글을 남깁니다. 

저는 누구나 한번쯤 가보고 싶어하고, 또한 여행하고자 하는 로망이 있는 유럽여행에 대해서 이야기 하고자 합니다. 우선 유럽여행은, 동,서,북 유럽으로 크게 나뉘어 질수 있다고 해요. 큰 여행사 홈페이지에 잠깐만 들어가 보셔도, 동유럽여행, 서유럽 여행, 북유럽 여행등등의 패키지 상품등을 볼수가 있죠. 그중에서도 유럽여행이 저희 가족처럼 처음이라고 하시는 분들은 서유럽 여행이 가장 기본적이라고 할수 있어요.

여기서 잠깐!(일반적인 여행사 패기지 여행기준)

서유럽 여행: 주로 유럽의 핵심국가인 영국,프랑스,스위스,이탈리아 등을 전반적으로 둘러보는 일정입니다. 

동유럽 여행:  유럽의 동쪽지역에 위치한 헝가리, 독일, 슬로바키아, 오스트리아, 체코 공화국, 관광하게 됩니다. 

북유럽 여행: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덴마크등 유럽의 북쪽 지역에 위치한 나라들을 관광하게 됩니다. 

보통 유럽 여행은 여름에 많이들 하시는걸로 알고 있는데요. 여름의 유럽여행이 성수기라고 하죠. 하지만 우리나라도 계절마다 여행할때 풍경과 매력이 다르듯이 나라 나라 마다 여행할때에도 계절별루 여행의 묘미랄까요? 멋이랄까요? 매력이라고 부르는게 맞을것 같네요. 매력이 다른것 같아요.

여름의 뜨거운 태양아래에서 핫하게 여행하는 유럽과  눈내리는 유럽의 크리스마스 분위기, 연말 연시 분위기의 네온사인 번쩍이는 시내 중심가나 관광지에서 조금 벗어난 작은 유럽마을의 고즈넉하고 약간은 쓸쓸한 분위기 마져 도는 겨울의 유럽도 둘다 멋진것 같아요. 

서론이 너무 길었죠?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볼까요? 겨울 서유럽의 장단점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이후에 JOY'S 패밀리의 서유럽 패키지 여행후기도 간단하게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 그러보도니 벌써 1년이 지나 버렸네요. 다시 가고 싶은 유럽입니다. 


◆ 겨울 서유럽 여행시 장점 ◆ 

1. 가격

아무래도 가족, 친구, 연인끼리의 여행일때에는 비용적인 면을 무시하지 못하죠. 그래서 겨울 유럽여행이 여름 유럽여행보다 가장 매력적인 점이 바로 비용 절감 이 된다는 것입니다. 유럽 여행은 겨울보다 여름이 성수기라고 합니다.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아마도 유럽 사람들의 여름 휴가 등등도 한몫 하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고로, 겨울의 유럽여행은 성수기인 여름철 보다 항공, 숙박, 광관지의 입장료등 모든 면에서 저렴하게 이용할수 있다는 것입니다. 참고로 항공 및 럭셔리 호텔 프로모션이 가장 많은 시기가 바로 겨울이기도 합니다. 다른 시즌과 보다 경제적인 요금으로 여행 할수 있어 같은 가격으로는 보다 좋은 컨디션으로 여행을 할 수 있겠죠. 

2. 여유럽게 관광

봄, 여름, 가을의 유럽은 전 세계에서 몰려 들어 오는 여행객들로 인해 박물관, 레스토랑, 공항, 호텔에서는 많이 기다리는 경우가 있는데 겨울의 유럽은 다른 시즌 보다 비교적 적은 여행객들 덕분에 여유로운 여행이 가능합니다. 특히나 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인 바티칸, 루브루나 콜로세움, 에펠탑, 베르사유궁전 등은 여름에는 그늘도 없는 태양아래에서 기본적으로 2시간씩 줄을서서 기다려야 입장이 가능한곳이랍니다. 하지만 겨울에는 그줄들이 여름 보단 현저하게 짧아져서 관광지에서도 기다림이 길지 않아 방학을 맞은 아이들과 함께 가도, 아이들의 짜증이 동반되지 않아 아주 만족 스럽답니다. 


3. 야경, 분위기

밤 거리를 수 놓는 화려한 불빛과 트리로 장식 되어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추운 겨울 밤을 밝혀줍니다.  도시별로 크리스마스 마켓이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다음달 23일까지, 체코 프라하는 내년 1월 2일, 오스트리아 빈은 다음달 26일, 이탈리아 로마는 내년 1월 6일까지 열릴 예정이기도 하죠. 

특히 유럽의 야경은 5시만 되어도 해가 지기 때문에 야경 보기가 아주 수월합니다. 하지만 여름같은 경우에는 밤 11시까지 기다려야 야경을 볼수가 있답니다. 물론 낮의 유럽도 예쁘고, 한껏 이국적인 정취를 느낄수 있지만, 유럽의 야경은 그야말로 상상을 초월 한답니다. 저는 아직도 에페탑의 야경을 잊을 수가 없네요. 

4. 쇼핑 

유럽의 겨울은 일년 중 가장 큰 세일 기간이 있는 시기입니다. 도시 전체가 20%는 기본으로 최대 80%까지의 할인이 진행 되지요. (이탈리아 로마 1월5일~2월15일 20~80%, 이탈리아 피렌체 1월5일~3월5일 20~80%, 이탈리아 베네치아 1월5일~2월28일 20~80%, 스페인 바르셀로나 1월7일~3월6일 20~80%, 스페인 마드리드 1월1일~3월31일 20~80%) 저희가 갔을때도 도시 중심가의 쇼핑거리는 정말이지 폭탄 세일을 한다는 현수막들이 어찌나 많이 걸려 있는지, 쇼핑의 충동구매를 이겨낼수가 없었답니다. 그래서 JOY의 옷과 신발 올 세팅을 한벌로 사서 왔답니다. 어른이들의 쇼핑목록들은 너무 고가라, 아무리 세일을 한다고 하나, 여전히 고가 였어요. 물론 단품의 장갑, 벨트 등등은 저렴하고 질이 좋은 아이들로 피렌체에서 구입을 할수 있었답니다. ^^ 굳이 '난 쇼핑하지 않을꺼야! 난 관광만! 호갱이 되지 않아야지!' 이런것 보단, 한국과 비교하여 저렴하고 질이 좋은 가죽제품이나 같은 제품이라도 한국보다 저렴한것들은 알뜰하게 구매하시는것도 좋은것 같았어요. 

5. 겨울 음식 

여행의 또 다른 즐거움은 먹거리일겁니다. 특히 겨울은 여행을 따뜻한 기억으로 만들어 주는 유럽의 겨울 음식을 맛 볼 수 있어요. 프랑스, 스위스, 독일에서 즐겨 먹는 라클레트 치즈를 녹여서 감자와 빵을 찍어 먹는 라클레트, 체코, 오스트리아, 헝가리 등 동유럽 전역에 즐길 수 있는 쇠고기 스튜인 굴라쉬는 겨울 여행의 원기를 불어 넣어 주는 음식들이 있어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의 이색 겨울 먹거리인 파구이, 칼솟타다는 숯불에 검게 구운 파구이 음식으로 겉은 탄 부분은 벗겨 내고 파의 하얗고 부드러운 부분을 로메스코소스에 찍어 먹는 겨울철 음식이 대표적이랍니다. 그 외에도 거리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구운 밤과 핫 와인도 유럽의 겨울을 느끼게 하는 요소입니다. JOY네 가족은 패키지 여행을 다녀온 관계로 먹거리를 마음껏 양껏 맛집을 찾아다니며 먹진 못했지만, 이탈리아에서 3일정도 머물때에 숙소 근처의 맛집이라고 알려진 곳은 빠짐없이 다녀왔던 기억이 납니다. 가이드 분들이나, 호텔 관계자, 또는 근방의 동네 주민들에게 친절하게 물어 보시면, 어느나라든 관광객들에겐 친절하더라구요. 의사소통이 아주 원활하게 되진(?) 않았지만, 알아듣고, 찾아갈수는 있었어요. 그리고 우리에겐 구글지도와 구글 번역기가 있잖아요. ㅋㅋㅋ

6. 따뜻한 유럽

유럽은 우리나라처럼 사계절이 존재하지만 겨울에도 따뜻한 날씨를 자랑하는 곳이 있어요. 이탈리아의 남부와 시칠리아,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와 남부 지역을 비롯한 섬 지역은 따뜻한 유럽을 즐기기 더 없이 좋은 곳입니다. 그리고 꼭 위의 이야기 한곳을 가지 않더라도, 우리나라의 살을 저미는듯한 추위와는 비교되지 않는 그냥 아~ 춥구나~ 라는 정도의 초봄이나, 아님 초겨울 정도의 날씨라고 생각하시면 되구요. 정말 추위를 많이 타시는 분들은 주머니나 손안에 핫팩 하나씩 쥐고, 관광하시면, 아주 따뜻하게 관광을 할수 있을것 같아요. 사실 저도 주위 누구보다 추위를 많이 탄다고 자부하는 1인이랍니다. 타칭, 자칭 추위면역결핍이라고도 불리는 정도인데, 우리나라 겨울에 비하면, 아주 양반이 유럽의 겨울이랍니다. ^^ 


지금까지 겨울 유럽 여행의 장점들을 알아봤다면, 이제 단점도 알아봐야 겠죠. 단점도 알아야, 여행전 계획이나 준비물이나, 여러가지 대비를 철저하게 할수 있으니까요. 그럼 단점들을 알아보도록 할께요. 


◆ 겨울 서유럽 여행시 단점 ◆ 

1. 날씨

장점에도 날씨가 있었는데, 단점에도 있어서 의아해 하시는분들도 있으실꺼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단점에서 말씀드리고자 하는 날씨는 춥거나, 덥거나 하는 부분들이 아니라, 말그대로 하늘의 상태를 말씀 드리는 겁니다. JOY네 가족이 여행을 갔을때, 가이드가 항상 하는말이 "정말 다행이에요. 오늘은 하늘이 너무 맑아요. ~"  입에 달고 사셨답니다. 스위스나, 프랑스, 이탈리아 등등 하늘이 맑은 날이 별루 없나봐요. 흐리거나, 비가 오거나 그런 날씨가 많다고 해요. 하지만 저희가족은 행운이 따랐는지, 여행내내 비가 온적도, 흐린적도 별루 없어서 아주 쾌적하게 여행을 했었답니다. 이건 아마도 복불복일듯 하니, 여행전 미리미리 하늘에 기도를 많이 하는 방법 뿐인듯 합니다. ㅋㅋ

하지만, 유럽인데 비가온들 어떠하리요, 흐린들 어떠하리요. 제 눈에는 그져 이쁘게만 보일듯 해요. 비가 오면 비가 오는대로 이쁠것 같고, 흐리면 흐린대로 감상에 젖을것 같아요. 그렇죠? 왜냐면 거긴 유럽이니까요. ㅋㅋㅋㅋㅋ 왠지 유럽 찬향 주의자 같네요. 절대 아니랍니다. 그냥 해외여행을 좋아하는 1인일 뿐입니다. ㅋㅋㅋ 

2. 큰 부피의 짐, 옷(겨울옷)

아무래도 여름보다는 겨울옷들이 부피가 크고 길이도 길고, 옷감의 재질 또한 두꺼워서 부피감을 무시하지 못해요. 그리고 아무리 압축팩에 넣어간다고 해도, 한계가 있으니, 여름처럼 다양하게 옷을 넣어가진 못해요. 또한 캐리어에는 옷만 넣어가는것이 아니고, 겨울에 가는여행이니 만큼, 한팩도 넉넉하게 챙겨 넣어야 하고, 수면양말이나, 보온에 신경써야 하는 짐들이 여름과 다르게 늘어나는 점들이 단점으로 작용했어요. 하지만 옷 부분에서는 우리들에게 아주 좋은 팁이 있죠. 유럽은 지금 폭탄 세일기간이라는거! 여차 하면 기존에 옷을 조금 덜 가져 가고, 현지에서 옷을 사입겠다는 굳은 결심으로 출발 하는것도 좋을듯 합니다. ㅋㅋㅋ 사심이 너무 보였나요? 하지만 이것도 조심해야 할 부분은 여행 마지막에 캐리어에 옷을 포함, 쇼핑 목록들이 다 들어가지 않는 불상사가 발생할수 있다는거, 꼭 유념해두고 옷이든, 선물이든, 쇼핑이든 하셔야 하는거 잊으면 안되겠죠 ㅋㅋㅋ 

겨울 유럽 여행을 하면서 느꼈던 단점은 이것들이 전부 인것 같아요. 그외 단점들은 여름이든 겨울이든, 유럽은 화장실이 유료라서 늘 어디가든 무료로 이용가능한 화장실부터 확인해야하는다는것과, 수돗물이 석회질 물이라, 샤워후에는 항상 생수로 한번 다시 몸을 가볍게 세척하듯 씻어 줘야 한다는것이 좀 번거웠어요. 그외에는 모두 이색적이고, 우리나라에서 볼수 없는 문화, 사람들, 건물, 역사 등등을 경험 할수 있는 기회라 아이들과 함께 여행을 간다면 아주 추천하고 싶은 여행지라고 할수 있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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