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내 과학 발명 아이디어 공모전을 꼭 참여 하라.>

초등학교 1학년 엄마들은 항상 학교 게시판이나 공지사항을 자주 들어가 봐야 합니다. 어떠한 공문이나, 대회 소식이나, 아이들이 가져오지 않은 가정 통 신문 이 있지 않은지 살펴 봐야 하기 때문이지요. 그리고 특히 3~4월 사이에는 '과학의 달'이라고 해서 발명품, 물 로켓, 글라이더,고무동력기 등의 교내 참여 대회가 많이 있습니다. 우리 귀여운 1학년 아이들은 참여해서 상을 타는 것도 물론 좋겠지만, 학교에서 입학해서 처음 참여 해보는 대회이니, 일단은 어떠한 대회인지, 아이가 대회에 참여해서 즐길 수 있도록 먼저 유도 해 주는 것이 제일 좋아요. 여기서 제일 주목할 점은 바로 '과학 발명품 경진 대회' 입니다. 왜냐하면 '과학의 달' 에는 그리기, 만들기, 로켓, 비행기, 등등 많은 과학 관련 교내 대회가 열리고 아이들의 참여 또한 많이 이루어 집니다. 그러나 제일 관심이 떨어지고,중요시 여기지 않는 분야가 발명품 입니다. '발명품'은 평상시 우리가 주변에서 불편하게 느꼈던 점이나, 바뀌었으면 했던 점, 또는 기존에 있던 제품을 재활용품으로 바꾸어서 작성하셔도 충분한 발명품이 됩니다. 저 또한 기존의 제품을 모델로 해서 재활용품을 이용해 발명품을 작성해서 냈었습니다. 

예를 들면, 아이가 레고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러다 보니, 레고의 부품들이 하나둘 늘어나기 시작 했습니다. 어느덧 분류 되지 않는 부품들이 박스 한가득 쌓여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부품들을 거름 망에 쏟아 부어 크기 별로 분류 하는 제품을 발명품을 냈었지요. 그랬더니, 위와 같은 교내 상장이 주어 졌습니다. 물론 학교에 갓 입학한 아이는 뛸 듯이 기뻐 했습니다. 이렇게 매년 3~4월 사이의 '과학의 달'은 돌아오고, 우리 아이에게 작은 상이라도 안겨 주고 싶다면, 이제부터라도 아이디어 공책을 하나 만들기를 추천합니다. 과학의 달이 될 때 마다 머리 싸매고, '어떤 아이디어가 있을까? 어떤 발명품을 낼까? 어떤 점이 불편 했더?' 고민 하지 마시고 아이에게 공책을 하나 꺼내 " 나만의 재미난 발명 노트" 또는 자녀와 함께 재미난 이름을 가진 발명 노트를 만들어 주셔도 됩니다. 이렇게 발명 노트를 만드셨다면, 언제든, 생활의 불편한 점이나, 우리가 가끔식 문득 문득 '아~~ 이런 거 이렇게 바뀌면 좋겠다. ' 하고 느낄때가 있습니다. 그때 그 노트에 아주 간단하게 메모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노트북 전기 전선이 너무 길어져서 청소기 줄 처럼 휘리릭 감아 졌으면 좋겠다.' 등등 생활의 불편한 점을 아주 사소한 것도 메모를 해 놓으면, 내년 과학의 달, 이 순간, 발명의 노트는 정말 그 빛을 발하게 될것입니다. 저는 아이와 함께 발명의 노트 각자 작성을 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의 시각과 어른의 시각은 다를 것 같아, 제가 아이의 공책을 보면 또 잔소리를 할 것 같기도 하구요. 그래서 일단 각자 노트를 작성한 후 한 달에 한번 씩 서로 노트를 바꿔서 보면서 설명도 해주고, 발표도 하고, 좋았던 아이디어는 컴퓨터에 다시 한번 자세하게 정리를 해 놓습니다. 아직은 초보 맘인 제가 저의 아들 Joy를 키우며 알아가는 점을 하나하나씩 알아갔던 이야기를 이렇게 포스팅해 봄으로써 다른분들께도 도움이 되셨기를 바래 봅니다. 

4~5월 사이는 학교에서 행사가 참으로 많은 달입니다. 1년 중에 꼭 행사들이 몰려 있는 기간이 있어서, 엄마들의 마음을 불편 하게 하지요. 저는 우리 Joy 때문에 늘 불안을 너무나 잘 알고 있어요. 우리 아들은 학교에서 하는 행사, 대회, 모두 자신이 참여 해야만 하는 줄 아는 아이라서, 늘 뒷감당은 저의 몫 이랍니다. 자, 거두절미 하고 오늘은 가족 독서 신문을 소개 할까 해요. 참고로 저는 아이가 유치원에 다닐 때 폼아트를 미리 배웠습니다. 그래서 아래의 가족 신문 " 북소리" 타이틀을 "무한 도전"로고 패러디로 꾸며 봤어요. 그럼 본격적으로 가족 독서 신문 만들기에 들어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 우리 가족 독서 신문 만들기 >

1. 독서 신문의 주제를 정하자. 

- 아이와 함께 독서 신문을 만들기 전에, '우리 가족은 어떠한 주제로 독서 신문을 만들 것이다.' 라는 주제, 컨셉,  전반적인 이미지, 느낌을 대략 적으로 정하면 좋아요. 예를 들면 Joy네 가족은 아이가 무한도전 이라는 프로그램을 너무 좋아해서 신문의 큰 로고, 작은 이미지 들을 모두 무한도전멤버와 로고를 이용하기로 했어요. 그리고 전형적인 신문의 양식에서 벗어나, 인터넷 홈페이지나 블로그 형식으로 전반적인 틀을 구성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2. 독서 신문의 들어갈 내용을 크게 구성해보자. 

- 1)번과 같이 구상이 끝났다면, 이제 각 페이지에 해당하는 내용을 채워 넣어야 합니다. 처음부터 자세하게 하나하나 구성할 필요 없고, 일단은 페이지 별로/ 주제 별로/내용의 중요 여부에 따라 크게 분류 해서 페이지를 구성 해 봅니다. 예를 들면 가족 소개/1학년 권장 도서/ 가족들의 추천 도서/ 책 속 여행/책 속 명언/ 재미있는 독서 활동/ 독서 퀴즈 편집 후기(독서 신문을 만들면서 느낀 점 -가족 별)저희 가족은 이렇게 구성해 봤답니다. 

3. 독서 신문에 기재하고자 하는 큰 주제들이 정해졌다면, 큰 주제에 속한 자세한 내용을 정리하고 분류합니다. 

-2)번의 과정이 잘 이루어 졌다면, 이제 각 항목에 해당하는 내용들을 채워 나가야 합니다. 각각의 항목만 있고, 그에 해당하는 내용들이 부실하다면 신문으로써는 0점 이겠죠. 그러니 우리는 100점 신문을 만들기 위해 이제부터 자료 모으기에 돌입 해야 합니다. 예를 들면'책 속 명언 or 영화 속 명언' 을 준비 한다고 생각해 봅시다. 책의 표지/ 책 속 어느 위인인지, 어느 장면이지 대한 설명/ 명언 (명언뜻) 이렇게 한 줄 또는 하나의 구성 내용이 만들어 지게 됩니다. 이러한 내용을 가족 별로 소개 해도 되고, 또는 나라 별, 아니면 아이가 읽고 좋았던 책, 존경하는 위인 들을 예로 들어서 내용을 채워 나가도 좋을 것입니다. 이런 내용들은 구성하는 즉 독서 신문을 만드는 여러분들의 재량으로 채워 나가시면 됩니다. 가족 독서 신문은 매년 학교에서 참여하라고 공문이 내려 오기 때문에, 혹시 매년 참여를 하고 싶다면, 아이들의 독서 활동지, 아이가 읽은 독서록 등을 모두 모아 두면 추후에 아주 유용하게 쓰인답니다.

4. 이제 자료들을 다 모았다면, 디자인이 남았겠죠. 

디자인은 아주 간단합니다. 아이가 원하는 컨셉으로 해주셔도 되고, 그것도 어렵다, 모르겠다 하신다면,난 손 재주가 너무 없다. 하시는 분들도 걱정 붙어 매세요. 다 방법이 있어요. 바로 구매를 하면 됩니다. 시내 대형 문구점에 가시면 폼아트나 부직포로 만들어진 글자들을 판매합니다. 위에서 정한 주제나 컨셉에 맞는 글자들, 디자인 소품들을 골라서 구매하시면 아주 간단하게 해결 되는 문제이니 하나도 겁먹지 않으셔도 된답니다. 사실 일일이 손으로 다 오리고 붙이면 더더욱 정성이 가득 느껴 지고, 아이와 함께 만들면 협동심도 늘어나고 여러모로 좋은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아이도, 어른도 모두 바쁜 시대에 살고 있어서 간단한 소품들은 구매하여 글루건이나 양면 테잎을 이용해서 붙이는 것이 깔끔하고 좋은 방법입니다. 그리고 저처럼 만들기를 좋아하시거나, 폼아트를 배우셨다면, 아이를 위해서 한번 쯤 시간을 투자해서 글자 하나, 아이콘 하나 그리고 붙여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저는 인터넷에 있는 이미지와 일러스트를 많이 다운 받고, 간단한 포토샵 기능을 이용해서 위의 독서 신문을 모두 완성 했답니다. 그 결과 아래의 상장을 받았습니다. 아이가 상장을 받아보고 좋아하던 모습이 아직도 기억에 남아 있네요. 

오늘도 도움이 되셨는지 모르겠습니다. 하루하루 아이와 함께했던 추억을 되새기며 포스팅 하고 있는 꼼양댁이랍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