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른들도 즐거운 키덜트 뮤지엄>

모두가 행복한 공간 경주 키덜트 뮤지엄 키덜트만을 위한 공간이라고? 

노! 아이(Kid)와 어른(Adult)

주소 : 경북 경주시 보문로 132-16 콜로세움/관람 시간 : 10:00~18:00/휴무 : 연중무휴

요금 : 14세 이상 7,500원, 14세 미만 6,500원/문의 : 054-744-7997

여기서 잠깐!

'키덜트 뮤지엄'에서 뮤지엄은 박물관이라고 익히 알고 있으나,키덜트는 대치 무슨 뜻일까? 궁금한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 Joy와 함께 사전적 의미를 찾아 보았답니다. 키덜트(Kidult)는 아이(Kid)와 어른(Adult)의 합성어로 어른이 되어서도 유년시절의 추억을 쫓는 '어린 아이의 감성을 지닌 어른'을 일컫는 말입니다. 하지만 경주의 키덜트 뮤지엄은 여기에 한 가지 의미를 더해도 좋을 듯합니다. 키덜트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어른과 아이 모두가 행복한 공간. 아빠와 아들, 엄마와 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란 의미 말입니다. 그럼 입구부터 살펴 볼까요? 키덜트뮤지엄 입구에서 저도 모르게 노래가 흥얼흥얼 나왔답니다. '기운 쎈~ 천하장사~'하고 말이에요. 그 만화의 주인공,마징가Z 떡 하니 Joy와 저를 반겨 주었어요. 우리나라 캐릭터인 로봇태권V 가 서있더라면 하는 약간의 아쉬움은 남겼지만 그래도 인상적이었어요. 

키덜트뮤지엄은 모두 2개 층 11개 전시관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1층 전시실로 들어서면 촛불 영사기가 전시되어 있는데,  몸통에 큼직하게 양초가 들어갈 공간을 마련해 둔 게 특이한 모습이 이었어요. 에디슨이 발명한 영사기와 축음기가 전시 되어 있고, 3전시관으로 가면 현대식 LP를 사용하는 전축들이 보여요.다양한 종류의 라디오가 전시된 4전시관에선 빨간색 마이마이가 저의 눈길을 끌었답니다. 지금의 아이들은 mp3나 휴대폰에 음악을 넣어서 듣곤 하지만, 제가 어릴때에도 테이프를 넣어서 드는 마이마이가 유행했었답니다. 마치 응답하라 1994 보는 것 같은 기분이었어요. 

손으로 만지고 체험하는 살아 있는 공간

경주 키덜트뮤지엄은 단순히 전시된 작품을 감상하는 공간이 아닙니다. 유리 진열장에 전시된 일부 작품을 제외한 대부분의 전시물을 직접 만져보고 작동해볼 수 있어요. 거기에 미니 도서관, 틀린그림찾기, 캐릭터 가면 체험, 레고 놀이터 등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이 있었어요. 이름 그대로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 이었답니다. 

또한 박물관은 위생에 각별히 신경을 쓴다고 해요. 특히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1층 레고 놀이터의 블록들은 일주일마다 어김없이 전체 소독을 실시한답니다. 사람의 손이 닿을 수 있는 고풍스러운 타자기와 큼직한 영사기도 주기적으로 소독을 실시하는데, 재밌는 건 이들 전시물은 일반 소독제가 아닌 들기름을 이용해 관리한다는 점이에요. 이곳 키덜트뮤지엄은 많은 이들이 추억과 즐거움을 공유하는곳이니만큼 전시물에 손상을 줄 수 있는 과도한 행동은 삼가하도록에티켓은 꼭 지키도록 아이들에게도 어른들도 함께 지켜가며 관람 하는 문화도 같이 가지면 좋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답니다. 경주에 놀러 가시면 아이들은 신기한 장난감 구경 삼매경이고,어른들은 옛 추억에 다시 한번 되새겨 보는 좋은 시간이 될 것 같습니다. 경주 나들이에 도움이 되셨다면 하늩 쿡 놀러 주세염. ~~ 그럼 저는 다음 포스팅으로 다시 뵐께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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