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1박2일코스 - 카트레이싱 스피드 즐기기 >

신랑 친구가족들과 우리 가족은 여수에 지난주에 여수에 1박 2일로 가볍게 놀러 갔었답니다. 어디를 가든 아이들과 함께라면, 항상 즐길거라와 먹거리는 빠질수가 없는 바늘과 실같은 존재 겠죠. 그래서 저희 일행들도 모두가 기혼자들이며, 아이들도 초등학생, 중학생, 심지어 유치원생까지 연령층이 다양한 관계로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즐겁고 재미있게 즐길수 있는 레져를 하기로 했답니다. 첫날은 가볍게 빅오쇼를 관람하고 여수 엑스포동 여기저기를 둘러 보았답니다. 

JOY는 몇해전에 여수 여행을 기억하고 있어서 그런지 예전에 사진 찍은 자리에서 키가 훨씬 더 커진 모습으로 다시 한번 더 사진을 찰칵 찍었답니다. 예전이랑 얼마나 달라졌나 비교 해보고 싶다고 말이에요. 참, 제 아들이지만 독특하고 특이한 아이라고 때때로 생각이 들곤 한답니다. 하하하하하. 이렇게 전날의 일정을 마무리한 저희 일행들은 다음날 일정을 시작했어요. 

제일 처음엔 해상케이블카-스카이플라이-점심-롤러스케이트-카트레이싱 으로 일정을 꾸려 보았답니다.첫 일정부터 소개할려 했는데 어쩌다 보니 거꾸로 소개가 되어버렸네요. 그럼 이왕 이렇게 된거 카트레이싱부터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의 지도를 참고하시면 길찾는 것은 어렵지 않으실거에요. 

위의 사진을 보시면 위치를 좀더 정확하게 알수 있을것 같아요. 카트서킷은 바로 엠블호텔 뒤쪽에 위치하고 있어요. 그리고 카트장 뒤쪽 멀리로는 오동도도 멀찍하게 보이시죠? 저희가 카트를 타는 동안에 오동도에도 많은 관광객들이 다녀오시더라고요. 오동도에는 미니 기차라고 해야하나, 버스라고해야하나 , 트램 비슷한 열차 같은 운송수단을 이용하고 있었어요. 그것도 한번 타보고 싶었지만, 시간이 너무 늦어서 다음을 기약 해야 했답니다. 

위의 사진이 엠블 호텔에서 내려다 본 카트레이싱 정경입니다. 생각보다 꽤 넓어서 카트 타는 맛이 쏠쏠 할듯 했어요. 저희 일행들이 엠블 호텔에 묵은건 아니고, 잠깐 볼일이 있어서 엠블호텔에 올라갔다가 찍은 사진 이었답니다. 호호호 민망하네요. 아무튼 그렇습니다. 이것도 다음을 기약해 봅니다. 이쯤에서 서론은 각설하고 볼론으로 들어가볼까요? 이제 본격적으로 여수 엑스포 카트레이싱 체험장으로 가볼께요. 

여수 카트레이싱 체험장에는 1인승 카트와 2인승 카트가 있더군요.

일요일 늦은 오후 라서 그럴까요? 체험장은 비교적 한산하더군요. 저희 가족은 이렇게 한가한 시간대 방문을 좋아합니다. 사람들로 북적일 때는 아이랑 제대로 카트를 즐기기 힘들거든요. 상대적으로 안전하게 카트를 즐길 수 있는 시간대를 선택하는 게 여행을 즐기는 팁 같습니다. 저희처럼 아이랑 여행하는 분들은 참고하세요. 



JOY 혼자 운전을 해보고 싶어 했지만, 그럴 수 없었어요."왜냐고요?" 카트레이싱체험은 1인승 이용시 반드시 키는 150CM이상이여야 하며, 140CM미만인 어린이나 유아는 반드시 성인 보호자와 동승하여 탑승을 해야한다는 유의 사항이 있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아직은 150CM에서 조금 부족한 JOY이도 같이 놀러간 일행들의 꼬맹이들 처럼 아빠와 동승하게 됐답니다. 그 순간 무척 아쉬워하더군요. 엄청 혼자 운전하고 싶었나 봅니다. 그 마음 너무 잘 알 것 같기는 했어요. 저도 어릴 적에 같은 생각을 했었거든요. 2인승 카트를 승차하면 안전요원 형아들이 안전벨트를 착용해 주고, 기본적인 운전 방법을 안내해 줍니다. 

카트 조작 방법은 아주 간단하더군요!!
두 개의 발판은 브레이크와 액셀러레이터입니다. 동시에 밟으면 시동이 꺼질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 점만 조심하면 응급상황은 없을 정도로 간단했습니다. 

3인승 카트가 있었다면 저도 함께 레이싱을 즐길 수 있었을 텐데요. 우리 JOY와 함께 카트를 탈 수 없어서 많이 아쉬웠습니다. 다음에는 JOY랑 함께 레이싱의 흥분을 즐길 수 있도록 꼭 타보록 해야겠어요.  겸사겸사 저의 운전솜씨도 뽐 낼 겸 말이죠. 이날 카트레이싱 경기장을 거의 독점하듯 즐겼는데요. 처음 타는 JOY도 엄청 좋아하던데요. 그때  웃던 모습을 잊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이번 1박2일 여수 여행코스 중에서 가장 즐거운 표정이었거든요. 아이들은 순간순간 표정에 솔직하잖아요. 전체적으로 즐거운 시간이었지만 레이싱 코스가 너무 단순한게 흠이라면 흠일 수 있었어요. 미취학 아동이나 그이하 유아들에게는 즐거움과 재미를 주기에 부족함이 없을 듯했지만, JOY처럼 초등학생이상만 되는 수준에서는 조금 아쉬움이 있을 것 같습니다. 생각해보면 가격 대비 체험 시간이나 코스의 난이도가 아쉬울 것 같거든요. 소셜에서 할인 받더라도 결코 저렴하지 않는 가격임에는 틀림없는것 같았어요. 참고로 가격을 말씀 드리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카트 레이싱 

이용 요금 (12분 기준)

1 인승

25,000원 

2 인승

30,000원


 지니카 

 이용 요금 (12분 기준)

 1 인승

10,000원

 2 인승

16,000원 



이번에 JOY가 탔던 카트는 넘버 28번이었습니다.
다음에는 몇번 카트를 타게 될지 궁금한데요. 기왕이면 카트의 페인팅이 다양했더라면 구분도 되고 타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럼 정말 F1 카 레이싱 하는 기분이 들것 같아요. 지금처럼 똑같은 레드 컬러는 단조롭잖아요. 

여수 카트레이싱의 아쉬움은 엔진음이었답니다. 엔진음이 너무 커서 옆에 동승했던 아이랑 대화가 어려울 정도였다고 해요. 어른도 그 정도였다면 아이가 체감할 수 있는 소음은 더 컸겠죠? 조금만 더조용한 엔진을 탑재했다면 어땠을까요? 생각해 봤답니다. 

그렇다고 할리데이비슨 오토바이의 수준을 기대했던 것은 아닙니다. 그 정도로 욕심 많은 건 아닌데요. 조금은 아쉬웠다는 거죠.

우리 JOY가 끝까지 아쉬움의 눈길을 주었던 1인승 카트였어요. 다음을 꼭 기약 하면서 돌아 서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 하네요. 이렇게 엄마 아빠와 함께 여행을 하면서, 드넓은 세상과 소통하고, 그 속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아이를 보는 즐거움은 가족여행의 매력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아이랑 함께 여행하면 포기해야 되는 것도 많지만요. 포기하는 것보다 얻는 즐거움이 더 많을 수 있다는 걸 느끼는 요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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