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이브 - 난타 공연 관람 후기>

크리스마스 계획이 따로 정해 지지 않은 우리 가족은 예전부터 보고 싶었던 난타 공연을 보기로 했어요. 마침 소셜커머스에 티켓도 저렴하게 나와있어서, 위메프 티켓을 이용해서 관람을 하게 되었어요. 결혼전 부터 난타공연은 꼭 한번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맞지 않거나 날짜가 맞지 않아서 항상 관람하지 못했던 아쉬움이 많이 남았었데, 드디어 이렇게 볼수 있게 되어서 신랑, 아들보다 제가 더 설레었던 순간 이었답니다. 

티켓은 위메프에서 구매 했고, 3인 R석으로 99000원의 가격으로 저렴하게 구매 할수 있었어요. 가격이 좀 저렴해지니 아무래도 단점이 있었어요. 공연 관람석을 지정할수 없다는 단점이 있었지만, R석이라는 점을 믿고 그냥 예매 했어요. 막상 현장에서 티켓을 받고 좌석을 확인해 보니 많이 나쁜 좌석은 아니라서 다행이었어요. ^^ 그리고 공연20분전에 도착해서 위의 공연 현수막 앞에서 인증샷도 한컷 여유롭게 찍을수 있었어요. 공연장에 들어가서도 무대를 배경으로 아들과 신랑, 저랑 우리 3식구 인증샷도 빠짐없이 찰칵 찰칵 남겼답니다. 

신랑은 초상권있다고 스토리에 사진 못올리게 해서 저랑 아들만 올리게 되었네요. 아무든 요래요래 인증샷도 올리고 이제 재미있는 공연 관람을 하기만을 10분남짓 기다리고선, 바로 신나고 유쾌 상쾌 통쾌한 재미있었던 난타 공연을 1시간 30분동안 관람하게 되었답니다. 배우들의 열정이 묻어나는 공연이었고, 관객들도 함께 동참하는 공연이라 더욱 재미있었던 공연이었어요. 배우들의 다양한 포퍼먼스도 너무나 멋지고 훌륭하더라구요. 마술, 상모돌리기, 재활용품을 이용해서 만든 삼고무, 무술, 등등 정말 여러가지 포퍼먼스가 나와서 놀랐어요. 그많은 요소요소들을 배우들이 직접 다 해낸다는것이 놀라웠고, 공연이 끝날쯤에 배우들의 땀에 흠뻑 젖은 모습을 봤을땐 정말 멋지다는 생각만 가득 했답니다. 




공연 관람을 하고 나서 난타에 대해서 궁금해서 인터넷을 통해서 좀 찾아 봤어요. 난타는 무엇을, 어떤 포퍼먼스를 두고 난타라고 하는지 문뜩 궁금해 지더라구요. 공연을 보기 전에 알아 뒀으면 더 좋았겠지만, 일단 공연을 즐긴후에라도, 알아두면 나쁘지 않을뜻해서 아이랑 함께 조사를 해 봤답니다. 그럼 간단하게 난타에 대해서 이야기 할께요. 

여기서 잠깐!

난타: 작품은 대사 없이 리듬과 비트, 상황만으로 구성된 한국형 뮤지컬 퍼포먼스. 난타는 당시 국내에 실험연극계의 신 조류로 등장한 '비언어적 공연(non-verbal performance)'이란 장르를 도입해 화제가 되었다고 해요.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장기 흥행에 성공한 <스톰프 Stomp>와 <튜브 Tubes>등 비언어적 공연의 특성을 벤치마킹 함과 동시에, 한국의 고유 리듬이자 소리인 사물놀이를 피아노, 재즈 등 현대적 공연 양식에 접목하는 등의 독창적인 시도가 돋보였어요.

난타공연의 시놉시스 

극은 누구나 흔히 접하게 되는 일상 속 공간인 주방을 무대로, 네 명의 요리사가 등장하여 결혼피로연을 위한 요리를 하며 벌어지는 소동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요리사들은 야채를 나르고 주방기구를 정리하며 하루 일과를 시작해요. 이때 등장한 심술기 가득한 지배인은 예정에 없던 결혼피로연 음식을 저녁 6시까지 모두 만들어 놓도록 명령합니다. 게다가 자신의 철부지 조카까지 데려와 요리기술을 가르치며 함께 준비할 것을 요구하고 사라지죠. 요리사들은 마음에 들지 않는 지배인의 조카를 뒤로 하고, 음식준비를 서두르기 시작합니다. 피로연에 쓸 음식들을 만들며 좌충우돌 벌어지는 해프닝이 계속되는 동안, 세명의 요리사와 조카는 어느덧 가까워집니다. 마침내 저녁 6시가 되어 요리사들은 온갖 아이디어로 주어진 음식들을 모두 만들어 내고, 그들의 결혼피로연은 무사히 끝이납니다.

난타공연의 흥행 이유

난타공연의 매력은 흔한 주방 용품인 칼·도마·냄비·프라이팬·접시 등의 모든 재료들을 이용하여 강렬한 전통리듬을 만들어 내는데 있는것 같아요. 일상의 도구와 소품을 두드려 소리를 내는 파워풀한 연주는 아주 색다른 요소이죠. 또한 관객이 직접 무대에 오르는 등 관객 참여도가 높은 것도 강점입니다. 관객들은 깜짝 전통혼례의 신랑신부가 되기도, 만두 쌓기 게임에서 열심히 경쟁을 하기도 하며, 배우와 함께 리듬을 만들어 내기도 합니다. 관객들은 스스로 극에 흥을 돋우고 공감하며, 난타만의 짜릿한 즐거움에 빠져들게 되지요. 우리 joy도 공연보는 내내 만두만드는 관객으로 참여하고 싶어 얼마나 열열한 눈빛을 보냈는지 모른답니다. 물론 어른공연 위주라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가는 일은 없어 조금 서운했지만, 그래도 너무나 재미있었다고, 아이들까지도 사로잡아버린 난타 공연 이었답니다. 1997년 10월 초연부터 현재까지 한국 공연 사상 최다 관객을 동원하였고, 2009년에 10,000회 공연을 돌파하는 등 한국 공연예술계의 획을 그은 작품으로 평가된다고 해요. 해외공연의 경우 '쿠킨(COOKIN)'이라는 제목으로 공연되었는데,  해외 첫 진출무대인 1999년 에딘버러 프린지 페스티벌에서 최고의 평점을 받았대요. 이후 2003년 미국 브로드웨이 뉴 빅토리 씨어터에서 첫 공연을, 2004년 3월 오프브로드웨이 미네타 레인 극장에서 아시아 최초로 전용관을 개관하여 1년 6개월간 공연도 했답니다. 2011년 기준 4개의 전용관(홍대, 명동,강북정동, 제주)에서 연중 상설공연 중미며, 연간 외국인 관람객 약 38만 명이 관람하는 한국을 대표하는 문화 관광상품으로 자리잡고 있어, 이젠 한국의 자랑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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